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페이지 정보
본문
고양아람누리서 남북미술전… 25일까지
박성남 등 크리스천 작가 기독작품 눈길
남북한 작가의 미술 작품 60여점을 관람할 수 있는 ‘남북문화예술교류 특별전’이 14일부터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1,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의 주제는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이다. 전시회는 남북한 예술가들이 하나 돼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고양시 문화예술과 주최로 한국미술협회고양시지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케이메세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초대작가 김병기, 박서보를 비롯해 하종현 고현희 김귀주 김옥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5세 원로작가 김병기의 대표작이자 고구려 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북현무-늦은 오후에 리얼리티(Reality)’가 관심을 모은다.
박성남 작가의 ‘층-어디로’(사진)를 비롯해 기독교 작품도 볼 수 있다. 박 작가의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크리스천의 삶의 여정을 표현했다.
북한 작가의 작품들은 민화협이 소장 중인 것들이다. 북한 현대미술 발전에 영향을 준 정창모 김승희 작가를 비롯해 10여명의 작품에는 북한 지역의 특성이 묻어난다. 선우영의 ‘금강산 석가봉’, 김상직의 ‘소나무와 목란’이 눈길을 끈다.
전시회를 준비한 손은신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에 정기적인 미술 교류와 전시회가 추진되길 기대한다”며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단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