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음악회' 성료..뭉클한 감동+희망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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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음악으로 마음을 잇는 평화음악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김대중 이희호 기념사업회가 지원하는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KBS 1TV '2021 평화음악회-마음, 잇다'(총기획 유웅식·연출 고국진, 이하 '평화음악회')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생동감크루의 공연과 함께 시작된 '평화음악회'는 배우 이민정이 MC로 무대에 올라 단독 진행을 선보였다. 이민정은 순백의 드레스로 평화의 여신다운 우아한 분위기를 드러냈고 평온한 미소와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80분간의 생방송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흥을 전파하고 있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범 내려온다' 무대로 평화를 향한 힘찬 도약을 알렸다. 이어 뮤지션 이승윤이 무대에 올라 강산에의 '라구요'를 통해 서정적이면서도 폭발하는 감정선으로 이산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며 마음을 울렸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도 목소리로 마음을 더했다. 거미는 'You Are My Everything'을 가창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을 지나고 있는 모두의 힘을 북돋았다. 백지영은 지난 2018년 평양 공연에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잊지 말아요'를 열창하며 평화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다시 한번 뜨겁게 전했다. 또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넘버 중 하나인 'Think of Me'를 선보이며 만나지 못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감동적으로 선사했다.
곧이어 평화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밝은 무대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SG워너비 김진호가 '사람들'을 통해 평화의 길을 걸어갈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K팝의 위상을 높인 가수 하성운과 걸그룹 위클리도 무대에 올라 전 세계 팬들에게 밝은 희망을 전파하는 데 동참했다.
배우들의 프리젠터 활약도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민정은 MC석에서 자리를 이동해 도종환 시인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를 낭독했다. 이민정은 이산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전달하고 높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잇는 데 역할을 다했다. 또한 김영대는 김종삼 시인의 '평화롭게'를, 봉태규는 박노해 시인의 '다시'를 낭독하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바람을 감동적으로 전달했다.
끝으로 MC 이민정과 전 출연자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함께 부르며 마지막까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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