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에서 민중은 어떻게 그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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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에서 민중은 어떻게 그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가.
한마디로 고난과 한(恨)의 역사라 할 것이지만, 그러나 일면 잡초 같이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무서운 생명력의 자취이기도 합니다.
한국 민중의 역사를 정적(靜的)으로 볼 때는 무한히 슬프고 좌절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만, 눈을 돌려 그 저류를 흐르는 역동적(力動的)측면을 볼 때는 새삼 우리의 조상들에게 외경(畏敬)의 심정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찾았고, 범에 물려가도 살아오는 길을 찾으려 몸부림친 역사였습니다.
「김대중 옥중서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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